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 '나'에게로 떠나는 여정
월급과 연금은 그대로인데,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볼 때면 카트에 물품을 몇 개 담지 않아도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게 요즘입니다. 계산대 앞에서 영수증을 받아 들 때면 "내가 대체 뭘 이렇게 많이 샀나" 싶어 항목을 한 줄 한 줄 다시 정독하게 되는 것이 요즘 우리네 평범한 일상이기도 합니다. 대파 한 단, 애호박 하나 집기가 무서워진 고물가 시대입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자니 치솟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내 소중한 자산이 눈앞에서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을 따라 주식이나 부동산에 섣불리 뛰어들자니, 매일 출렁이는 시장 지표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어지럽고 경제가 흔들릴 때, 저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한마디를 떠올리곤 합니다. "가장 좋은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다. 당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다."
인플레이션도, 세금도, 그 어떤 경제 위기도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우량 자산이 있습니다. 오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하지만 내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만들어 줄 '나에게 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짧지 않은 세월, 삶을 꾸려오며 제가 깨달은 이 투자 자산은 세 가지의 필수 자산으로 완성됩니다.
건강, 모든 투자의 '종잣돈(Seed Money)'
금융 자산을 모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종잣돈'이듯, 인생이라는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종잣돈은 바로 '건강'입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회가 찾아오고, 아무리 훌륭한 배움이 눈 앞에 있으며,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도 내 몸이 아프고 에너지가 없으면 그 무엇도 내 것으로 담아낼 수 없습니다. 몸이 무너지면 그동안 쌓아 올린 물질적인 자산도 순식간에 치료비와 간병비로 녹아내리기 마련입니다.
나에게 하는 첫 번째 투자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 매일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챙기는 것 하루 30분씩 가볍게 동네를 산책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 이 사소한 습관들이 복리로 쌓여 미래의 나에게 가장 확실한 건강 배당금을 챙겨다 줍니다. 내 몸을 돌보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기초 자산이고 투자입니다.
배움, 삶의 가치를 높이는 '성장주'
주식 시장에서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기업을 '성장주'라고 부르듯, 우리 인생을 끊임없이 우상향하게 만드는 성장주는 바로 '배움'입니다. 많은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면 배움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배움은 우리 삶의 현장에서 지속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더 배워 뭐하나 하며 배움을 멈추는 순간, 우리의 삶은 고인 물이 되고 세상의 속도와 멀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책을 읽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귀를 기울이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하나씩 익혀나가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는 투자입니다.
특히 지식과 지혜에 대한 투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내 머리와 가슴에 새긴 지식의 가치는 절대 깎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월의 연륜과 더해져 독창적인 나만의 자산이 됩니다.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은 매일 아침 새로운 설렘으로 눈을 뜰 수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 인생의 최종 '배당 수익'
우리가 몸을 단단히 돌보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는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결국은 '마음의 평온'에 닿기 위함이 아닐까요? 마음의 평화는 인생 투자의 최종 단계이자, 우리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배당 수익입니다.
주변에서 집값이 폭등한다며 난리를 치고, 물가가 날뛰며, 세상이 아무리 나를 흔들어대도 내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입니다.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살 수 없습니다.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의 제목을 찾아 보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기보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의 나를 칭찬해 주는 것. 이러한 마음의 관리가 곧 평온이라는 최고의 자산을 만들어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우량주, 바로 당신입니다
돈의 가치가 녹아내리는 시대라고 해서 너무 불안해 하거나 한숨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의 지표는 언제나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나 자신'이라는 우량주는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절대 상장 폐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행 통장의 잔고 숫자보다 더 무서운 복리 효과를 내는 것은 바로 오늘 내가 챙긴 건강, 오늘 내가 익힌 배움 한 자리, 오늘 내가 지켜낸 내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세상의 시끄러운 뉴스에서 잠시 눈을 돌려, 내 몸을 위한 따뜻한 밥 한 끼와 내 마음을 채워줄 한 권의 책으로 '나에게 하는 투자'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 그 어떤 주식보다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수익률로 당신의 인생에 보답할 것입니다.
오늘 글이 여러분의 현명한 생활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 쉽고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구독과 댓글은 한국 할매에게 큰 힘이 됩니다.^^
